2012년 6월 17일 일요일

프로메테우스를 보면서 든 잡 생각 : 1차적 욕망과 고차원적인 욕망에 관해

프로메테우스를 보면서 들었던 참~~~~~ 잡생각:
  순식간인 성장속도와 무한대의 식욕을 볼 때, 배고픔의 욕망과 번식의 욕구를 못이겨 인간들을 잡아먹는 에어리언도 어쩌면 불쌍한 존재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구지 에어리언이 아니더라도, 먹지 못하게 하거나 잠들지 못하게 하는 행위. 즉, 1차원 적인 욕구를 저지 당하는 고통에서는 인간도 자유롭지 못하다. 좀 더 고차원 적인 욕구도 기본적인 욕구가 해결 되어야 생기는 것이다. 즉, 고차원 적인 욕구에는 저차원 적인 욕구해결이 필요조건이며, 인간이 인간다운 것도 이러한 1차적 욕구를 해결하고 에너지가 남기 때문에 가능한 것 일테다.
  다시 에어리언으로 돌아가서, -혹은 에어리언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인간이 아닌 동물들 처럼- 1차적 욕망이 너무 커서 채워지지 않는 다면, 그들은 인간이 느끼는 "만족" 이란 감정은 전혀 느끼지 못한채 영원히 욕구불만과 갈증만을 평생 느낀다는 점. 프로메테우스를 보면서 -좀더 고차원적인 행복을 느끼는 인간의 입장에서- 그들이 불쌍해지기 시작하였다.
  거기다가 인간은 정말 드문드문 그것도 단 몇 명만 탄 우주선으로 먹이가 되기 위해 찾아오는데, 그 때까지의 기나긴 갈증과 외로움의 시간을 에어리언들은 기다렸단 점에서 대단하면서도 측은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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