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1일 월요일

프로메테우스 (2012) 간략 감상평 (스포일러 없는 ver.)

스포일러가 포함된 버전은 따로 쓸 예정...

1. 에어리언의 속편인가?

  속편(프리퀄)이라고 하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감독도 아니라고 하공... 그저 같은 세계관을 가지고, 본편의 이전 이야기를 한다고 속편이 되지는 않는다. 작품을 연결했을 때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지 않는다면(기.승.전.결.) 외전. 외전이 맞는 말일거다. 프로메테우스가 에어리언의 외전인지, 에어리언이 프로메테우스의 곁가지 이야기인지는 모를 일...
  두 작품의 연관성? 있다. 그러나 나비효과 수준이다. 프로메테우스의 날개짓이 에어리언에 폭풍우가 되는거지. 그저 에어리언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복선이 몇개 있을 뿐... 물론, 최초의(?) 에어리언을 발견할 수는 있다.


2. 만족을 위해서는 아이맥스가 필수일듯...
  영화 시작하자 마자, 폭포 씬이 시작하면서, 그리고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가장 오래 든 생각은 "아이맥스로 봐서 참 다행이다." 였다. 이제까지의 영화 중에 가장 IMAX 3D의 수준이 높지 않았을까 한다.(이 때까지 영화중 극장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서 봐서 그럴수도 있다... 어쨌든, 영활 보면서 IMAX로 안봤음 반에 반도 제대로 못즐겼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화면의 스케일이 크고, 사운드의 중요성도 크다. 3D 효과도 갑이다. 영화의 대부분이 폐쇄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데, 어둠 속에서의 공간감과 미래의 테크놀러지에 대한 3D로 표현은 오~~, 외계의 신비함과 웅장함은 IMAX라 또 오~~~. IMAX로 봤을 때 영상만 봐도 본전 뽑는다고 말할 수 있다.


3. 떡밥은 존재한다.
   인류의 기원은 한국 쪽의 카피란다. 즉, 리들리 스콧의 떡밥도 아니고, 한국 배급사의 떡밥인게지... 그런데, 이 인류의 기원, 목적은 영화의 핵심 문제이긴 하다. 답이 안나올 뿐.(스포일러 버전에서 쓸 수 밖에 없다....) 에어리언 프리퀄도 일종의 떡밥이다(사실 이게 더 큰 떡밥이다.)
하지만, 감독이 던져놓은 이야기를 가지고 이리 저리 놀아보면, 상당히 철학적이고 재미있는 부분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단, 정해진 답은 없다. 그 답은 감독도 모른다는데 500원 건다.

4. SF?
   당근 SF지.. 그러나  영화 진행과 연출 방식은 공포영화에 가깝다.  SF 보다는 공포영화, 고어영화 매니아들이 열광할 영화로 보인다. 징그러운거 싫어하면 눈 감고 볼 가능성도 있음. SF에서 나올 만한 신세계나 하이 테크놀러지, 몽환적이거나 세기말 적인 분위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공포영화에서 나오는 폐쇄적 공간, 징그럽거나 잔인한 장면들, 비밀을 간직한 인물, 비정상적인 인물, 약간의 인물의 정체에 대한 반전, 어둑어둑한 공간, 갑자기 나오는 적과 음향 등등은 가득하다. 즉, SF보다는 공포영화적 재미가 더 크다. 뭐, 에어리언~..

할 이야기는 많지만 스포일러 버전에서....ㅋㅋㅋ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