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9일 월요일

원인 판별의 오류

빨고나서 처음 입은 바지에 커피를 쏟았다.

순간 "한번 더 입고 빨걸..." 하는 후회가 밀려왔다.

커피를 쏟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을 잊은 채 빨래를 일찍한 것에 대해 후회한 것처럼, 잘못된 질책과 후회를 누군가에게 하지 않았을까 부끄러워졌다.

2012년 8월 22일 수요일

[2012 호주 여행기] 0. 여행 전 1

래 나는 인간이다.

그래, 나는 방바닥에 앉아 달달한 아이스 티를 홀짝대며 별 노력없이 이 글을 끄적대는 순간에도 -- 좀처럼 만족이라고는 몰라서, 항상 뭔가를 원하고, 설령 그것이 이루어지는 순간이 오더라도 만족의 기분은 금새 달아나는게 일반적인 -- 인간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채 불만에 가득한 상태이다. 이러한 불만족은 인간이란 동물을 위대하게 만들었지만, 반면에 인간이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불만족한 상태에서 만족할 때까지 힘든 노력 하기, 만족스러운 것에 중독되기, 불만족한 상황에 순응하고 만족하기 등의 활동을 하면서 보내도록 만들어버렸다.
 만족을 위해선 꿈을 이루어야 하고, 그 만족감은 오래가지 않으니 더욱 새로운 목표를 찾아야 한다. 목표가 하나여선 금방 해결이 될테니 인생의 목표는 기다란 리스트로 관리해야 한다. "버킷 리스트" 말이다. 하나같이 자기계발서는 목표 세우기, 꿈 이루기에 열중하고, 철학서는 현실에 만족하기를 종용하고, 팝 문화와 상품들은 자신들에 중독되기를 열망한다. 중요한건 저자와 문화 생산자들 본인도 유심히 관찰해 보면 현실에는 불만족한 채 장미빛 꿈을 꾸며 인생을 살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 하나의 만족이 생겼을 때 그것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한 순간의 짧은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때로는 평생을 바친다는 것은 흥미롭다. 겨울이 추워도 봄,여름,가을을 만족하며 지낸 배짱이 보다는 봄, 여름, 가을을 참고 견디며 짧은 겨울만 쉴 수 있었던 개미가 훌륭하다고 가르치듯, 인간은 미래의 짧은 만족을 위해 현재의 긴 불만족을 참을 수 있는 동물인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인간은 같은 크기의 자극에 둔해지는 습성이 있어서 만족에는 점점 더 강한 것이 필요하고, 거기에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즉, 좀 더 노력하고, 더 오래 참아야, 이후의 만족감도 커진다. 이러한 만족과 불만족의 사이클은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반복되니, 결국 인간이 더 노력을 하였을 때, 미래에 기다리는 것은 훨씬 더 큰 시련과 의지와 견딤이 된다. 
  이러한 상황이 이어지면, 만족을 향해가는 과정 그 자체가 만족이 되기도 하는데, --결과를 알기도 전에 열심히 한 것에 대해 느낀 뿌듯함, 아마 대부분 경험했으리라.-- 어떤 심리학자의 책에서 읽은바로는, 이러한 감정이 극단으로 가면 피학적인 것에서 만족을 느끼기도 한단다. 고통과 그것을 참는 과정에서 만족을 느끼게 된다나 뭐라나... 과정이 목적이 되다보니, 참는 것 자체가 만족이요 목표가 되는 게 --필요해서 돈을 벌다보니 돈을 버는게 목적이 되고 그 외에는 필요가 없어지는 것과 비슷한 느낌인 것이-- 인간이란게 어쩔 수 없어보인다.

 그런데, 여행 이야기 한답시고 왜 이런 오프닝이냐고?

 생각해보면, 사서 고생의 대표자 격인 여행이란 행태도 뭔가, 이런 인간의 습성과 연관이 있어보였기 때문이다. 
 인간을  제외한 다른 동물들은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으려한다. 이동하는 동물들 조차 이는 기후 변화나 먹이등의 생태계 변화에 따라 살기 좋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일 뿐, 더 힘든 곳, 낯선 곳으로 가는 것을 즐기는 게 아니다.
 이와 달리, 인간은 왜 여행을 하는 걸까?  왜 인간들은 "모험"이랍시고, 위험한 일과 남이 하지 않은 것과 경험하지 않은 것에 대해 도전하는 걸까? 가장 편하게 살기 좋은 곳은 내가 살고 있는 곳 아닌가? 고생인데다 위험하고 더군다나 돈을 내면서 해야 하는데다가, 무념무상으로 최상의 기온과 음식, tv와 인터넷이라는 최상의 컨텐츠를 가진 휴식의 최적의 장소인 "집"에서 쉬는 것을 포기하면서 말이다.

  "OO, 어디까지 가봤니?"라는 광고 카피가 유행한 적이 있다. 과연 그러하다! 남들 가지않는 먼 곳까지 간다는 것, 남들이 하지 않은 모험들은 인간에게는 만족스러운 일이고, 삶의 목표가 되는 행위이다. "어디" 까지 가봤다는 것은 자랑거리 면서 부러울만한 거리이고, 이런 "넌 아직 안 가봤니?" 식의 물음은 듣는 사람에게 자극을 주기에 충분하다. 항공사 광고가 바로 그 곳을 자극한다. 사서 고생하는 대표적인 행동이면서, 누구에게나 버킷리스트에 하나정도는 있는 "어디를 가보고 싶다"는 욕망. 쉬고 리프레쉬 하기 위해서는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에 가서 필요없는 고생을 해야 한다는 점은, 인간이 가진 한정된 인생과 에너지의 효율성의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이상하기 그지없다. 
  사람들은 왜 떠나려고 하고, 떠남을 갈구할까? 불과 수십년 전만해도, 사람들은 자기가 난 곳에서 살다가, 죽는게 순리가 아니었을까? 그들은 단순히 어디에 가보는 것이 버킷 리스트에 있었을까? 떠나지 못해서 불만족에 평생을 살았을까? 과연 떠나는 것 자체에서 만족을 느꼈을까? 왜 지금의 우리는 여행을 필요로 하는 것일까? 현실의 불만족을 피해, 만족감을 채우려는 욕구 한가지. 그에 따르는 과정도 만족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인간의 습성 한가지. 목표나 꿈과 더 큰 만족에 혈안이 된 현대 사회 한가지. 결국 여행이란 건, 이러한 것들이 선물해준 인간이 인생에서 만족을 느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이러한 생각을 하기 시작한 것은, 어느 순간엔가 나도 모르게, 나도 떠남을 갈구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떠나고 싶다. 멀리가고 싶다. 나 혼자만의 경험을 하고 싶다. 그런데 정작 어디로 떠나야 할지는 생각이 없었다. 그냥 무작정 낯선 곳으로 떠나고 싶었던 것이다. 어디로 가고 싶은지 모르니, 자연적으로 왜 떠나고 싶은지 자신에게 되물었고, 또 물어봤지만 정확한 답은 알 수 없엇다. 정작 생각한 답이 "본능 아닌가? 다 그런거 아냐?" 였으니까 말이지.
  이런 생각들의 결론은 "여행 그 자체가 여행의 목적이며, 나는 여행 자체로도 만족할 수 있어."였다. 지금 나는 뭔가 욕구불만의 상태이고, 그리고 그런 부족함은 이전에도 여행을 하면서 채워왔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나에게 평소 부족했던 만족이란 감정을 얻기위해 어디로든 떠나고 싶다. 그것이 불편하고 힘들고 위험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과정과 결과에 만족할 자신을 가지고...

 사실 여행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많다. 여행은 내 삶을 채워준다. 나에대해, 세상에 대해, 사람에 대해 생각을 가지고 떠나는 여행은 재미있다. 혼자라도 외롭지 않다. 생각할 거리를 가지고 다른 관점에서 관찰하게 되면 깨닫는 것이 생긴다. 이 때문에 흔히들 여행을 통해서 성숙한다고 말한다. 나도 더욱 더 성숙한 내가 되었으면 한다.
 하지만 확신하건데, 이번 여행 이후의 내 모습은 이전의 모습과 많이 다르진 않을 것이다. 사람은 안타깝게도 잘 변하지 않는다. 나 또한 이때까지 그러해왔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나에게 만족을 줄 것이고, 이는 더 큰 불만족과 시련을 견디게 해 줄 마취제가 될 것이다. 그걸 성숙이라고 궂이 말한다면 나도 여행을 통해 더욱 성숙해 질 것이다. 하지만 이는 내가 변하거나 성장한 것이 아니라, 경험하고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본질적인 나는 그대로이다.
 나도 인간이기에 떠남을 갈구한다. 그리고 기다림의 끝에 떠날 때가 되었다. 떠날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
 단지 어디로 가야할지를 모르는 상태이지만...

- 이어서 계속... -

2012년 8월 21일 화요일


1. 이해하기 힘든 서비스를 만든 건 사용자가 아닌 서비스 제공자의 잘못이다. 이래저래 설명이 된다 해도 모두가 이해할만한 서비스 기획과 운영이 되지 않은 점은 책임이 서비스 제공자의 몫인 것 같다.

2. 이번 "안철수 룸싸롱"이 터지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관련 뉴스가 네이버에서는 나오고, 다음,구글에서는 인증 요구가 나왔겠지. 그 뉴스를 찾기위해 검색을 했다면 네이버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을 것이다. 네이버는 이러한 사용자 불편을 알고 있었고, 다음은 모르고 있었을 것.(이를 불편을 해소하는 방식에서 네이버에 문제가 있었다지만..) 네이버가 가진 장점중 하나가 이러한 디테일함일텐데, 이번 일에선 오히려 독이됐고, 경쟁사에는 패 하나를 보여준 꼴이 된 듯.

2012년 7월 30일 월요일

다크나이트 라이즈 감상문


개봉하자마자 영화를 보고, 감상문을 막 쓰고 싶었으나,
스포를 안쓸 수가 없어서 참고 IMax로 함 더보고 쓰자 하다가...
못참고...이제 영화 개봉한지도 좀 되었으니,
스포 마음껏 들어있는 감상문을 쓴다. ^^;;

스포일러가 들어있으니, 보지않은 분들은 뒤로가기를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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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끝으로 배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삼부작을 간략하게 정리해본다.(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으나...)


1. 공포


짚고 넘어가자면 3부작의 가장 메인 키워드는 "공포"이다. 배트맨 시리즈의 프리퀄, 혹은 리부트로써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어떻게 배트맨이 되었나?" 였는데, 이에 대해 감독은 공포, 두려움 - fear - 에 대해 철학적으로 짚어가면서 배트맨을 탄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영화의 첫장면은 브루스 웨인이 마른 우물에 빠져 처음으로 박쥐에 대한 공포를 경험하는 것. 이후 성인이 되어 부모님을 죽인 복수를 하려 하지만, 두려움에 몸이 움직이지 않았던 일, 고담시 최대 범죄조직 보스 카민팰콘은 "잃을 것이 많아 두려움이 생긴다." 라고 두려움의 근원을 이야기하고, 이말에 브루스는 고담시를 떠나게 되는 것.

두려움은 영화 초반부터 가장 큰 테마이고, 드디어, 라스알굴이라는 테러리스트로부터 수련을 받으면서 그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배운다. 그 방법은 다름아닌 "두려움을 받아들이고 자기 자신이 그 두려운 존재가 되는 것". 
(기억이 안난다면 다시 영화를 보자!)

수련을 통해 두려움이 사라져,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의 죽음조차 두렵지 않게된 브루스는 고담에 돌아와 배트맨이 된다. 자신의 두려움의 근원(어릴 때의 박쥐)까지 내려갔던 브루스는 이후 두려움이었던 박쥐- 바로 배트맨이 된다. 가르침대로...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하나의 목적. 그것을 넘어 남들의 두려움이 되는 것이 하나의 목적, 그리고 자신의 약점이될 자신이 잃을 만한 것(자신이 아는 사람들- 특히 레이첼)을 방어할 분신의 목적. (뭐, 자신이 닌자 수업중 얻은 은신술도 박쥐에 써먹을 만한 컨셉이었기도 하겠지만...)

라스알굴의 부하로 악당으로 나온 조나단 크레인(정신병원 의사)의 약물이 가진 효과가  각자의 공포를 극대화 시키는 점은 배트맨 비긴즈가 가진 뚜렷한 테마 두려움을 계속해서 보여주지만,

배트맨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겁없음의 경지(한국말은 유치하지만 영어로는 fearless!!!!!  그리고 죽음이 두렵지 않은 willing to die!!!!!)에 이르고 , 그 결과 더 강해진 진정한 배트맨이 되어 첫번째 영화는 끝.



2. 다크나이트

그리고 두번째로 나온 영화, 다크나이트, 두둥~!! 이 영화의 주인공은 배트맨일까? 조커일까? -- 싶을 정도로 조커를 전면에 내세웠다.

과연 다크나이트에서 배트맨 vs 조커의 승부는 누구의 승리인가?
결과는 흥미진진했던 내용과는 상관없이 조커의 완승이었다.

배트맨은 고담시의 평화를 원했고, 조커는 완벽한 혼돈(chaos)를 원했다. 그래서 이들의 승부는 원래부터 배트맨이 조커를 잡나, 조커가 배트맨을 속이냐가 아니었다. 그렇다- "고담시의 미래!"를 두고 두명이 맞붙은 것이다.
배트맨이 활동하는 고담시에 대해 한계를 느끼던 배트맨, 그가 고담시의 미래로 본 것은 "하비 덴트 검사". 조커는 배트맨을 꺾는다고 호언장담을 했고, 생각한 방법이 바로 배트맨 스스로를 무너뜨리도록 이용하는 것.
이를 위해 영화는 초반부부터 길~게 고담시의 현상황과 배트맨이 생각하는 고담시의 미래, 그리고 이에 반응하는 조커를 설명한다.

배트맨이 사랑하지만 다가갈 수 없는 레이챌, 그리고 레이첼의 연인이자 고담의 미래인 하비덴트 둘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하고, 여기에 약간의 트릭을 가미해 배트맨을 속이고 레이첼을 죽인다. 이로써 배트맨은 의도치않게 1편에서 부터 이야기 되던 자신의 소중한 이의 "희생"을 하게 되고, 이 선택을 배트맨이 한 것으로 포장시켜, 고담의 미래 하비덴트를 악인으로 변절하게 만든다. 하비덴트가 무너지도로 미끼가 되어 배트맨에게 잡힌 조커지만, 잡히냐 아니냐의 내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 승부는 조커의 완승.

그러나 배트맨은 예전에 배운 교훈이 있지. 무엇도 두렵지 않고, 희생가능하다는 것.
과연 배트맨은 어디까지 희생가능한가? (3편에도 이런 대사가 나온다.. 아직 모든 걸 바치지는 않았다고...)
자신의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각오와 정신력. 고민할 필요도 없이 배트맨은 자신이 범인이 되고, 하비덴트를 영웅으로 만든다. 사실 고담의 미래는 여기서 죽었다. 배트맨은 1편에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희생에 대해 떳떳해지고, 무엇이든 할 용기가 생겼지만, 2편에서 "그럼에도 패배하고" 모든 것을 잃게 된다. 2편은 크라이막스이면서 배트맨의 패배를 이야기하는 비극의 장. 배트맨은 약해지고, 악한으로 포장되고, 고담시의 미래였던 이는 죽었다.

3. 다크나이트 라이즈 - 그리고 겁없음(fearless) 보다 강한 것은...?

상상보다 패배의 폐해는 컸다. 물론 고담시는 하비덴트 법으로 범죄자를 잘 가두고 있었지만, 배트맨은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상처뿐인 결과. 몸은 만신창이이고, 회사 재정마저 기울어간다. 배트맨은 악당으로 정평이 나 있는 상황. 물론 자신이 기꺼히 감수하겠다던 것이지만 그는 은퇴 후 나약할 대로 나약해져 있었다. 베인이 강한게 아니라 배트맨이 약해진 것이다. 아직 모든 것을 내던지지 않았다며 죽음을 각오한 그더라도 지고만다. 다크나이트에서 그랬던 것처럼 fearless만으로는 역부족인 것이다. 다시 모든 걸 내던지겠다고 배트맨이 되어 나타나지만 처참하게 깨진다.

이 시점에서 영화는 다시 1편에서 했었던  "두려움"에 대해서 다른 이야기를 새롭게 시작한다. 이게 끝이 아니다. 알프레도는 떠나면서 이야기한다. 기꺼히 죽겠다는 생각은 잘못 된 것이라고...(물론 돌려 이야기 하지만...)  두려움 없는 게 다가 아니란 것. 모든 것을 희생한 결과가 그러한 배트맨에게 베인은 강하다. 베인이 강한 것 보다 배트맨이 약해진 것이지. 그런 배트맨에게 내려진 벌은 탈출이 불가능한 감옥에서 고담의 최후를 보는 것. 그리고 다시 무기력함과 "공포"를 느낄 것. 그러나 그 감옥에서 브루스는 깨닿는다. 자신이 잃을경우 두려운 것들에 대한 소중함. 그리고 겁이 없을 때보다 두려움을 가질 때 더 강해진다는 것. 내가 지켜야할 것이 있을 때 더 강해진다는 것을... (감옥의 탈출을 실패하는 것은 끈을 묶고 도전하기 때문이다. 끈 없이 몸을 던졌을 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고 삶에 대한 욕망이 있을 때 진정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자신이 지켜야할 것. 잃는 다면 두려운 것에 대한 개념이 명확해진 배트맨은 강해진다. 혼자가 아니다. 그 옆에는 자신을 도와줄 사람들이 있게 되고, 그가 지켜야할 사람들과 도시가 생긴다. 진정한.. 더 성장한 "완성체 배트맨"의 탄생인 것이다.

유달리 3편에서 배트맨이 아닌 다른 조력자가 많아진 이유이다. 경찰들과 시민들. 동료로써 도와준 사람들. 로빈. 제임스 고든, 자신의 사랑이된 캣 우먼. 다 같이 적에 대항한다.  강해진 배트맨에게 오히려 베인은 상대가 되지 않는다. 전반부의 강했던 베인이 힘없이 나가 떨어지는 이유는 배트맨이 성장하고 더 강해졌기 때문이다. (막상막하의 승부를 포기하고 전반부의 베인의 원사이드 격투기, 후반부의 배트맨의 원사이드 격투기를 대비시킨 건 이 때문이리라... 싸움 자체도 조커와 달리 정면승부. 무기 사용없는 격투기인 이유도 이때문이라 생각...)

마지막 핵폭탄을 가지고 바다로 사라진 배트맨, 그리고 보이는 버섯구름, 이어지는 장례식...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배트맨은 죽지 않았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예전의 배트맨이었다면 같이 자폭을 했을 확률 100%. 그는 기꺼히 죽겠다고 결심하던 사람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는 변했고, 죽음에 대해 거부하고, 살기를 희망하는 배트맨이 되었고, 마지막 까지 살려고 노력하는 배트맨이 되었다.
그는 알프레도의 소원을 이루어주고-자신의 행복을 가꾸는 삶을 사는 모습을 보여주므로써...-, 혼자서 모든 것을 희생하고 짊어지겠다는 생각도 버리고 파트너를 부른다.(로빈을 자신의 파트너로서 아지트로 부른다.). 1-2편에서 레이첼을 놓아주어야 했던 것과 달리 사랑을 찾는다. 이제는 혼자서 모든 것을 두려움 없이 버릴 수 있던 배트맨에서, 자신과 자신의 주변이 소중한 것을 알고, 이를 지키려 하는 배트맨으로의 성장. 이 것이 이 세 편의 마지막, 완벽한 결말이다.



부록.
-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보면서 든 생각들.

*. 베인은 완벽한 낚시다.

2편 다크나이트에서 조커가 메인 광고 모델이었다. 배트맨의 영화였지만, 포스터에 나오는 모습 자체가 5:5. 마케팅 부터 조커가 중심이었고, 영화 자체도 조커를 부각시켰다. 그리고 결국 조커가 승리한다.

그리고 나온 3편 다크나이트 라이즈. 베인이 그 마케팅을 답습한다. 슈퍼볼 광고 때를 비롯해서 베인을 주축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한다. 사실 이는 최종 보스를 숨기기 위한 의도적 기술인 듯 보인다. 조커 급으로 퍼부은 마케팅 뒤에는 그녀는 배우 명성에 비해 크게 부각시키지 않는다. 그 뿐만이 아니라, A급 연기자를 쓰면서도 주요인물이라는 것을 숨기기 위해서 일부러 인셉션 배우들을 대량 투입한 것은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들게 한다. (아마 그녀만 달랑 나왔다면 처음부터 주요 인물임을 알아챘을 것이다. 떼로 나오는 통에 묻어갈 수 있었던 듯)

*. 감옥.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배트맨이 깨닳음과 함께 성장하게 되는 장소 "감옥". 여기는 굉장히 특이하게 생겼는데, 생각해보면 1편 배트맨 비긴스에서의 "우물"과 상당히 닮아 있다. 역시 의도적이라 생각된다.

*. 블록버스터
영화에는 전쟁도 있고, 테러도 있고, 영웅과 악당도 있고, 사랑도 있고, 철학과 깨닳음, 반전도 있다. 이게 바로 구성상의 스.케.일. 무식하게 규모만 키운 영화와 다른점.

*. 빈틈
 영화가 끝나고 보면 빈틈이 많다. 하지만 감독은 전작에서 이야기 했지. 중요한 건 꿈 꾸고 있을 때 모를 정도의 적당한 미로(maze)이지, 완벽할 필요는 없다고... 그리고 영화 보는 중에는 푹 빠져서 보게되니 시간가는 줄 모름.

*. 이제 기대할 것은 슈퍼맨.
다크나이트 라이즈 개봉과 함께 놀란은 배트맨을 떠나지만, 슈퍼맨 제작을 맡고 있다. 영화 개봉과 비슷한 시기에 슈퍼맨 맨오브 스틸 예고편이 나왔는데, 배트맨 시리즈 만큼 사실적이고 어두운 영화가 될 느낌...ㅎㅎ 놀란 제작인 만큼 비슷한 스타일을 가지고 나왔으면,,, 그리고 저스티스 리그로 가는거닷!!! 어벤져스 처럼... (마블의 성공을 보면서 DC는 정반대 되는 컨셉을 생각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2012년 7월 9일 월요일

나는 곰입니다.

나는 곰입니다.


                         - 정민


나는 곰 입니다.
건빵을 던져주세요.

나는 곰 입니다.
건빵을 던져주세요.
훌라춤을 추어 드릴께요.

나는 나무를 타고,
생선을 잡고,
땅을 쿵 울렸던
십대의 미련한 곰 입니다.

훌라춤을 출게요.
그러니, 건빵을 주세요.
행여나라도 잡아 먹지 않을게요.

2012년 7월 1일 일요일

좋은 영어이름 추천해 드립니다.

"저기, 영어 이름이 뭔가요?"

  우리나라 영어학원을 가면 가장 먼저 듣는 질문입니다. 아, english name이라고 하죠. 없다고 대답하면 그것도 없냐는 듯한 눈빛을 받게 되면서 좋은 이름 후보들을 쭉 가르쳐 주죠.  네이버에서 영어이름을 검색해보면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영어이름&sm=top_hty&fbm=1&ie=utf8) 수많은 이름들이 나옵니다. 요즘엔 학교에도 원어민 교육을 하기 때문에, 학교에서도 영어이름을 하나씩 짓고 있으니, 이제 우리나라 길거리에서 탐, 존, 에슐리, 제니퍼, 킴벌리가 흔해지는 일도 얼마남지 않았군요.

  저도 영어를 전혀 공부하지 않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영어 이름이 무엇인지 한 두번 질문 받은 것이 아닙니다. 그 때마다 하는 대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my english name is jeongmin kim." 이렇게 대답하면, 잘 못 들은 듯 "예?" 하거나 "영어이름이 없으시군요." 라고 하는 분들도 계시죠. 그때는 다시 똑같이 한번더 대답 합니다. "my english name is jeongmin kim." 예. 제 영어이름은 제 한국이름이랑 좀 비슷합니다. 물론, 이렇게 대답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당신의 영어이름을 지을 때가 되었다면, 이름을 만들기 전에, 그 이름의 용도와 쓰임새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어 이름은 왜 필요할까요? 표면적인 이유는 어떤 이름들의 경우 외국인이 발음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내 이름을 이상하게 불러주는 경우 못알아 듣거나 거북한 경우가 있을지도 모르지요. 발음을 가르쳐달라고 몇 번씩 물어볼 수도 있고, 외국인이 이름을 잊어먹는 경우도 허다할 겁니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궂이 영어 이름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내 이름의 발음이 어려운 것은 내 잘못이 아니고, 또한 발음을 하지 못하는 것도 내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영어를 쓰는 분들에게 어려워 하는 발음은 비슷비슷해서 처음에야 그들의 발음이 한국인의 발음과 달라 어색할 뿐이지, 외국인이 나를 부를 때마다 전혀 다른 발음이 되는 것도 아니고 이 발음에 익숙해지면 제 이름을 부르면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제 이름을 발음하면 "기무 존밍 상"이 됩니다. 하지만 알아듣습니다. 영어라고 다르진 않죠. "좐민 킴"이라 하겠죠. 이 또한 들으면 알아들을 수 있어요.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한다고 내 일본 이름은 나카무라야. 라고 하진 않잖아요. 영어에서만 왜 이름을 바꿔야 하나요? 영어를 배우는 유럽인, 남미인, 아프리카인 모두 영어이름이라면서 카톨릭 이름, 유명 배우이름으로 바꾸진 않습니다. 유독 한국사람들만 영어이름을 가지지요.

  사실, 영어학원에 가서 영어를 배우면서 영어이름을 만드는 것은 외국인 선생님의 편의를위하는 면이 큽니다. 한 반에 킴이 5명 리가 3명 박이 2명입니다. 선생님도 미칠만 하죠. ^^ 하지만, 선생님이 학생 이름이 힘들다고 학생 이름을 바꾸라고 강요해선 안되겠죠? 그분들을 위해 우리가 이름을 갈아 드릴 이유는 없습니다. (물론 여러분의 배려심이 엄청나다면 박봉에 힘든(?)_ 선생님을 위해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는 싯구절처럼, 이름은 그 사람의 정체성을 의미합니다. 제가 이름을 "존 킴"으로 바꿨다면, 그에 따른 저의 정체성도 변화하게 되었겠지요. 알게모르게, 제가 가진 이름은 여러가지 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름을 별다른 이유 없이 단지 영어 선생님의 편의를 위해 바꾼다는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몇년전 에미상에서(로 기억합니다.) 캐서린 헤이글이라는 배우가, 수상을 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잘못 호명한 발표자에게 자신의 이름을 잘못 말했다고 지적한 일이 있었습니다. 전 당당한 그 모습이 멋있어보였습니다. 어려운 이름은 이름 주인의 잘못이 아니에요. 이름이 어렵더라도, 그건 이름 주인의 잘못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름을 잘못 부르는 사람이 미안해 할 일이지요. 우리나라에서도 그 이름이 무엇이든 간에, 이름을 못외우거나 잘못 부르는 사람이 잘못이 지, 이름의 주인이 욕을 먹지는 않잖아요?

  그런데 유독 영어에 있어서는, 이름에 대해 왜 한국인이 먼저 미안해하고, 그들에게 쉬운 이름으로 개명을하고, 그걸 뉴요커나 된 듯 뿌듯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미국인 에드월드가 한글을 배우기 위해서 이름을 장동건으로 바꾼다면, 저도 영어를 배우기 위해 네오날도 디캐프리오로 제 이름을 갈겠습니다. 그 전까진, 저는 전세계 어디에서든 김정민입니다.

2012년 6월 28일 목요일

john mayer - St. Patrick's Day (가사 해석, Live performance)



1. 동영상이 라이브밖에 없는데, 방송이라 2절을 잘라먹습니다.
2. 거기다 동영상에는 에드립을 막 치는데, 조용한 노래라 원곡대로 조용한게 좋아요.
즉, 원곡과 함께 듣는게, 위의 동영상보다 감상에 좋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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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mayer - St. Patrick's Day
                                       - 해석 :  eomiks (http://eomiks.blogspot.com/)



Here comes the cold
추위가 오네요
Break out the winter clothes
겨울 옷들을 꺼내고
And find a love to call your own
You - enter you
당신을 사랑할 - 당신만의 당신(애칭?)을 불러줄 사랑을 찾아요.
Your cheeks a shade of pink
당신의 뺨은 핑크 빛으로 그늘지고
And the rest of you in powder blue
당신의 나머지는 파우더 블루가 되죠
Who knows what will be
누구도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But I'll make you this guarantee
하지만 난 이건 보장해요

No way November will see our goodbye
11월에 우린 헤어질리가 없어요
When it comes to December it's obvious why
12월이 되면은 왜인지 분명할 거에요.
No one wants to be alone at Christmas time
왜 아무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혼자이고 싶진 않은지 말예요.

In the dark, on the phone
어둠 속에서, 전화로
You tell me the names of your brothers
당신은 당신의 남동생 이름과
And your favorite colors
좋아하는 색깔들을 말해주고
I'm learning you
난 당신을 배워요.
And when it snows again
그리고 눈이 다시 내리면
We'll take a walk outside
우린 밖을 걸으면서
And search the sky
하늘을 바라보죠.
Like children do
어린 애들이 하듯이
I'll say to you
난 말할거에요.

No way November will see our goodbye
11월에는 우린 헤어지지 않아요.
When it comes to December it's obvious why
12월이 되면 왜인지 딱 알거에요.
No one wants to be alone at Christmas time
아무도 크리스마스에 혼자이고 싶진 않거든요.
And come January we're frozen inside
Making new resolutions a hundred times
그리고 1월에 우린 새해소망을 100번은 더 만들면서
집 안에서 떨겠죠. 
February, won't you be my valentine?
2월엔 내 발렌타인이 되지 않을래요?

And we'll both be safe 'til St. Patrick's Day
그리곤 우린 모두 세이트 패트릭데이 까지는 안전할 거에요.

We should take a ride tonight around the town
우리 동네를 드라이빙 가요
and look around at all the beautiful houses
그리곤 이쁜 집들을 쭉 돌아봐요.
something in the way that blue lights on a black night
can make you feel more
 everybody, it seems to me, just wants to be
just like you and me
가는 길 위에 무언가 검은 밤의 파란 불 빛들은 
모두가, 내가 보기엔, 그냥 당신과 나처럼 되고 싶어한다고
느끼게 해주죠.

No one wants to be alone at Christmas time
아무도 크리스마스 때 혼자이길 원하지 않죠
Come January we're frozen inside
Making new resolutions a hundred times
그리고 1월에 우린 새해소망을 100번은 더 만들면서
집 안에서 떨겠죠. 
February, won't you be my valentine?
2월엔 내 발렌타인이 되지 않을래요?

And if our always is all that we gave
그리고 만약 평생이 우리가 가진 전부이고
And we someday take that away
그리고 언젠가 그 평생이 끝난다면
I'll be alright if it was just 'til St. Patrick's Day 
난 괜찮을거에요. 그게 세인트 패트릭 데이 까지만이라 해도...



john mayer - St. Patrick's Day
- 해석 : eomiks (http://eomiks.blogspot.com/)

2012년 6월 17일 일요일

프로메테우스를 보면서 든 잡 생각 : 1차적 욕망과 고차원적인 욕망에 관해

프로메테우스를 보면서 들었던 참~~~~~ 잡생각:
  순식간인 성장속도와 무한대의 식욕을 볼 때, 배고픔의 욕망과 번식의 욕구를 못이겨 인간들을 잡아먹는 에어리언도 어쩌면 불쌍한 존재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구지 에어리언이 아니더라도, 먹지 못하게 하거나 잠들지 못하게 하는 행위. 즉, 1차원 적인 욕구를 저지 당하는 고통에서는 인간도 자유롭지 못하다. 좀 더 고차원 적인 욕구도 기본적인 욕구가 해결 되어야 생기는 것이다. 즉, 고차원 적인 욕구에는 저차원 적인 욕구해결이 필요조건이며, 인간이 인간다운 것도 이러한 1차적 욕구를 해결하고 에너지가 남기 때문에 가능한 것 일테다.
  다시 에어리언으로 돌아가서, -혹은 에어리언이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인간이 아닌 동물들 처럼- 1차적 욕망이 너무 커서 채워지지 않는 다면, 그들은 인간이 느끼는 "만족" 이란 감정은 전혀 느끼지 못한채 영원히 욕구불만과 갈증만을 평생 느낀다는 점. 프로메테우스를 보면서 -좀더 고차원적인 행복을 느끼는 인간의 입장에서- 그들이 불쌍해지기 시작하였다.
  거기다가 인간은 정말 드문드문 그것도 단 몇 명만 탄 우주선으로 먹이가 되기 위해 찾아오는데, 그 때까지의 기나긴 갈증과 외로움의 시간을 에어리언들은 기다렸단 점에서 대단하면서도 측은할 수 밖에...:)

2012년 6월 12일 화요일

무기력과 허무함...


무기력과 허무함...

 예전엔 -혹은 좀 더 어릴 적엔- 무기력감과 허무함 같은 감정들이 밀려올때면, 내 자신이 불안해져서 이 감정들을 인정할 수가 없었다.

 내 가능성은 무한하고, 난 뭔가를 해야하고, 인생이란 허무하지 않다고... 내 존재가치를 위해 답이 없는데도 체 게바라 처럼 싸웠다.

 난 체 게바라가 아니기에, 요즈음은 허무함과 빈 공간들을 인정해가는 중이다. 이를 인정하니,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소중한 것에 대한 가치를 매길 수 있다. 인생이란게 원래 그런 것 인지 그렇게 싸우고, 미워하고 바꾸려 했던 것들은, 지금 보면 큰 의미가 없다.

 지금이라도 그 당시에 내가 오직 나를 위해서 누군가에게 상처주고, 싸우고, 그렇게 행동했던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나는 바보였고, 너도 나만큼이나 바보였고, 그러니 이제 같은 시간을 나누고 있는 동안은 다시 친구가 되자고... 그들이 이 글을 볼리는 없을테니 그럴 수 없을 테고, 일부는 그 당시를 기억조차 못할테니 되 돌릴 순 없겠지만 말이다...

2012년 6월 11일 월요일

프로메테우스 (2012) 간략 감상평 (스포일러 없는 ver.)

스포일러가 포함된 버전은 따로 쓸 예정...

1. 에어리언의 속편인가?

  속편(프리퀄)이라고 하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감독도 아니라고 하공... 그저 같은 세계관을 가지고, 본편의 이전 이야기를 한다고 속편이 되지는 않는다. 작품을 연결했을 때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지 않는다면(기.승.전.결.) 외전. 외전이 맞는 말일거다. 프로메테우스가 에어리언의 외전인지, 에어리언이 프로메테우스의 곁가지 이야기인지는 모를 일...
  두 작품의 연관성? 있다. 그러나 나비효과 수준이다. 프로메테우스의 날개짓이 에어리언에 폭풍우가 되는거지. 그저 에어리언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복선이 몇개 있을 뿐... 물론, 최초의(?) 에어리언을 발견할 수는 있다.


2. 만족을 위해서는 아이맥스가 필수일듯...
  영화 시작하자 마자, 폭포 씬이 시작하면서, 그리고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가장 오래 든 생각은 "아이맥스로 봐서 참 다행이다." 였다. 이제까지의 영화 중에 가장 IMAX 3D의 수준이 높지 않았을까 한다.(이 때까지 영화중 극장에서 가장 좋은 자리에서 봐서 그럴수도 있다... 어쨌든, 영활 보면서 IMAX로 안봤음 반에 반도 제대로 못즐겼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화면의 스케일이 크고, 사운드의 중요성도 크다. 3D 효과도 갑이다. 영화의 대부분이 폐쇄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데, 어둠 속에서의 공간감과 미래의 테크놀러지에 대한 3D로 표현은 오~~, 외계의 신비함과 웅장함은 IMAX라 또 오~~~. IMAX로 봤을 때 영상만 봐도 본전 뽑는다고 말할 수 있다.


3. 떡밥은 존재한다.
   인류의 기원은 한국 쪽의 카피란다. 즉, 리들리 스콧의 떡밥도 아니고, 한국 배급사의 떡밥인게지... 그런데, 이 인류의 기원, 목적은 영화의 핵심 문제이긴 하다. 답이 안나올 뿐.(스포일러 버전에서 쓸 수 밖에 없다....) 에어리언 프리퀄도 일종의 떡밥이다(사실 이게 더 큰 떡밥이다.)
하지만, 감독이 던져놓은 이야기를 가지고 이리 저리 놀아보면, 상당히 철학적이고 재미있는 부분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단, 정해진 답은 없다. 그 답은 감독도 모른다는데 500원 건다.

4. SF?
   당근 SF지.. 그러나  영화 진행과 연출 방식은 공포영화에 가깝다.  SF 보다는 공포영화, 고어영화 매니아들이 열광할 영화로 보인다. 징그러운거 싫어하면 눈 감고 볼 가능성도 있음. SF에서 나올 만한 신세계나 하이 테크놀러지, 몽환적이거나 세기말 적인 분위기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공포영화에서 나오는 폐쇄적 공간, 징그럽거나 잔인한 장면들, 비밀을 간직한 인물, 비정상적인 인물, 약간의 인물의 정체에 대한 반전, 어둑어둑한 공간, 갑자기 나오는 적과 음향 등등은 가득하다. 즉, SF보다는 공포영화적 재미가 더 크다. 뭐, 에어리언~..

할 이야기는 많지만 스포일러 버전에서....ㅋㅋㅋ

2012년 5월 28일 월요일

You and I - lady gaga (가사 해석/ MV)



You and I    - lady gaga
해석 : eomiks



It's been a long time since I came around
다시 내가 돌아온지는 꽤 되었어
Been a long time but I'm back in town
오래되긴 했지만 난 다시 왔어
This time I'm not leaving without you
이번엔 너 없이 난 떠나지 않을거야
You taste like whiskey when you kiss me, oh
넌 키스할 때 위스키 맛이나, 오
I'd give anything again to be your baby doll
다시 너의 baby doll이 되기위해라면 뭐든지 할거야
This time I'm not leaving without you
이번엔 너 없이 난 떠나지 않아

You said sit back down where you belong
넌 말했지, 원래 네 자리에 앉으라고
In the corner of my bar with your high heels on
하이힐을 신고 바 구석 자리에
Sit back down on the couch where we
Made love the first time and you said to me this
우리가 처음 사랑을 나눴던 소파에 앉아서, 넌 내게 말했어
Something, something about this place
뭔가, 뭔가 이 곳에 대해서...
Something 'bout lonely nights and my lipstick on your face
뭔가 외롭던 밤들과, 네 얼굴의 내 립스틱
Something, something about my cool Nebraska guy
내 멋진 네브라스카 가이에 대해서
Yeah something about, baby, you and I
그래 너와 나에 대해서...

It's been two years since I let you go,
널 보낸지 2년이나 되었어
I couldn't listen to a joke or rock 'n roll
난 농담이나 락앤롤도 듣지 못했어
Muscle cars drove a truck right through my heart
난 한눈에 바로 사랑에 빠졌었지
On my birthday you sang me a heart of gold
내 생일에 a heart of gold 를 넌 불러줬어
With a guitar humming and no clothes
아무 옷도 입지 않고 기타 허밍을 하면서ㅎ
This time I'm not leaving without you
이번엔 난 너없이 떠나진 않을 거야
Ooh-oh ooh-oh
오-오 오-오

Sit back down where you belong
원래 니 자리에 앉아
In the corner of my bar with your high heels on
하이힐을 신고, 바 구석에
Sit back down on the couch where we
Made love the first time and you said to me this
처음으로 우리가 사랑을 나누던 소파에 앉아 넌 이야기 했어

Something, something about this place
뭔가, 뭔가 이 곳에 대해서
Something 'bout lonely nights and my lipstick on your face
뭔가 외로운 밤과 네 얼굴의 내 립스틱에 대해
Something, something about my cool Nebraska guy
뭔가, 뭔가 내 멋진 네브라스카 가이에 대해서
Yeah something about, baby, you and I
그래, 바로 너와 나에 대해서

You and I
너와 나
You, you and I
너, 너와 나
You, you and I
너, 너와 나
You, you and I, I
너, 너와 나, 나
You and I
너와 나
You, you and I
너, 너와 나
Oh yeah!
오 그래!
I'd rather die
Without you and I
너와 함께가 아니면 죽는게 나아
C'mon!
어서!
Put your drinks up!
잔을 비워!

We got a whole lot of money, but we still pay rent
우린 돈은 엄청 가졌지만, 월세를 내지
'Cause you can't buy a house in Heaven
천국에서는 집을 살 수가 없거든
There's only three men that I'm a serve my whole life
내 평생에 사랑할 단 세명의 남자는
It's my daddy and Nebraska and Jesus Christ
내 아버지, 네브라스카 그리고 예수님

Something, something about the chase
뭔가, 뭔가 그 추적에 대해서
Six whole years
6년동안 출창 ㅋㅋ
I'm a New York woman, born to run you down
난 뉴욕 여자야, 널 잡기위해 태어난
So have my lipstick all over your face
그러니 내 립스틱을 니 얼굴에 가득 바르라구
Something, something about just knowing when it's right
뭔가, 뭔가 그냥 제대로라고 느끼는 거
So put your drinks up for Nebraska
그러니 네브라스카를 위해 술잔을 비워
For Nebraska, Nebraska, I love you
네브라스카를 위해, 네브라스카 널 사랑해!
You and I
너와 나
You, you and I
너, 너와 나
Baby, I rather die!
자기야 난 차라리 죽을래
Without you and I
너와 함께가 아니라면!

You and I
너와나
You, you and I
너, 너와나
Nebraska, I rather die
네브라스카, 난 차라리 죽을래
Without you and I
니가 없다면

It's been a long time since I came around
다시 내가 돌아온지는 꽤 되었어
Been a long time but I'm back in town
오래 되었지만 난 다시 돌아왔어
This time I'm not leaving without you.
이번엔 난 너없이 떠나지 않을거야


2012년 5월 7일 월요일

5월 첫째 주 프로야구 감상

1. 롯데
  겨우 1위를 지켜냈다. 믿었던 승리조 불펜이 무너졌기 때문인데, 최대성 3연 블론(모두 홈런으로)에다가 김사율도 1실점 한경기, 블론 한경기(홈런). 사실상 다른 문제가 없던 상황에서 좀 당황스러울 것. 최대성의 경우 체력이 떨어져 볼 끝이 죽은 거 같은데, 3일 정도는 휴식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계속 등판하는데 불안함. 목요일 1실점 한 김사율도 금요일 동점 상황에 바로 투입하던데 완전 불안하더니 역시 역전홈런... 아무래도, 작년이나 제작년 만큼 장타가 나오지 않고, 타선이 점수를 내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승리조 투수가 등판해야 하는 경우가 늘어간 결과가 몸관리가 제대로 안된 거 같아 보인다. 작년엔 마무리 필요없이 이긴 경기가 많았는데, 요즘엔 대부분이 3점차 이내 승부. 정대현이 올 때까진 이대로 가야하니 어쩔수 없음. 불펜이 2경기를 말아먹었는데도 3승 3패로 선방한 것은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많지 않다는 것. 어쨋든 상반기 최대 위기다.


2. 두산
  김선우가 돌아왔지만 대신 임태훈은 무너졌다. 뭐, 선발을 강화한 올해 작전에서 김선우가 돌아온다는 것은 반길 일. 니퍼트가 계속 잘하고 있기 때문에, 1-2-3선발에서 2경기를 쉽게 가져가고 있는 중이다. 올해 두산의 강점은 여기서 나오지만, 반면, 계속 이야기 하는 불펜은 불안함이 가시질 않는데, 1-2-3선발이 나온 경기도 이러한 위험은 그대로 이므로, 잘못하단 훅- 가는 수가 있다. 그래도 수비나 운 또는 공격이 잘해 주면서 구멍을 메꿔주고 있는 중. but 이번 LG 3연전은 불펜이 무너지면서 승리를 내줬다. (김현수 부상의 여파도 물론 있었다. ) 마무리는 등판을 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다행.  8회 위기가 있어도 절대 마무리는 나오지 않는 것은(설령 지더라도) 프록터가 제구가 그닥이기 때문에, 체력 떨어지는 순간 망하는 걸 벤치에서 잘 알기 때문일듯... 한가운데 직구를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에...ㅎㅎ 그러나 운인지 실력인지 잘 막고 있어서 현재 세이브 1위다. 나 혼자서 거품이라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요즘 이야기 하고 있다ㅋㅋ 답은 시즌 끝날 때면 나오겠지.


3. SK.
   지난 롯데와의 3연전을 지면서 1위 싸움에서 멀어졌다가, 다시 롯데와의 3연전을 이기면서 1위 싸움에 돌아왔다. 주초에는 비 때문에 휴식을 많이 취했고, 따라서 롯데전 준비가 잘 되었다. 롯데 불펜이 무너지는 타이밍과 맞아 떨어진 것이 다행이기도 하고, 이를 놓치지 않고, 매번 홈런으로 역전한 것은 저력이다. 예전과 달리 홈런을 의도적으로 노리는 모습도 보이는데, 감독의 변화에 따른 팀 컬러의 변화이다. 그만큼 예전 같은 철거머리 느낌은 없어졌다만 뭐 이기면 되는거지..ㅋ 예전에 이야기 했던 것과 같이, 예전 팀컬러나 선수들의 기본기, sk의 전력 분석 시스템이 그대로 남아있어, 상당히 까다로운 팀이다.


4. LG
   환상의 내야진이 되어가고 있다. 예전 LG 에서 보지 못하던 부분. 포기하지 않는 승부욕도 물론 두산 경기라서... 이겠지만, 보이고... 번트라던지, 특수한 경우 당황하는 것들이 보이기도 하지만, 뭐 그러면서 느는거지. 마무리는 봉중근이 계속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LG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신적인 부분이라 생각되어, 현재 팀 상태는 상당히 좋게 느껴진다.


5. 넥센
  사실, 이번 주 플레이는 아쉬웠을 것이다. 롯데와의 주중시리즈도 아쉬웠겠지만, 기아와의 시리즈에서 1승도 챙겨가지 못한 것은  역전 잘하고, 홈런 많은 넥센 팀으로서는 안타까울 뿐...  치고 나가야 할 때 치고 나가지 못하면, 이후에 버티지 못한다. 넥센으로서는 지난 주 연승 이후, 이번 주 무승부 2경기가 그래서 아쉬울 것이다.


6. 기아
  계속되는 무승부. 연장. 넥센도 아까웠겠지만, 기아가 몇 배는 더 아까웠다. 찬스를 그만큼 많이 놓쳤다는 것.. 뭐 승부 보다는 팀의 재건이니까... 그렇담 선수들이 성장했는가? 새로운 선수가 발굴 되고 있는가? 가 더 큰 문제일텐데, 그런지는 모르겠다. 팬이나 구단이나 인내심이 필요할 듯.


7. 삼성
  채태인 때문인가? 물론, 채태인이 부진한 건 맞지만, 채태인 때문에 삼성이 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 두-세경기 정도는 그렇다 할 수도 있겠지만...ㅎㅎ). 삼성이 무너지는 건, 투수들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삼성이 타격이 되지 않으면, 원래 잘 그랬어~ 지만, 불펜이 무너지면, "큰일" 인 것이다. 왜 선수 유출도 없었는데, 단체로 투수들이 멘붕이 되었나. 그렇다면 집단 멘붕의 이면에는 누구의 잘못이 있는가? 를 생각하고 비난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채태인에게 향해질 비난은 그동안의 패배들은 제외한 정신 못차리고 범한 에러 한개-(프로답지 못했던) 그 만큼일 것이다. 적어도 네이버 실급검색어 1위를 하루종일 할 정도는 아닌 것이다!


8. 한화.
   뭐,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아, 구장부터!  다음주 부터 대전으로 컴백한다고 하는군...

2012년 4월 30일 월요일

4월 마지막주 프로야구 감상

1. 롯데
   20실점의 맨붕 경기를 거쳤지만, 걱정할 점은 없었다. 새로 보여진 약점이 없었단 뜻인데, 공교롭게 지난주 이야기 했던 1선발 송승준의 공이 안좋다는 것, 그리고 시즌 초 부터 수차례 이야기 했던, 패전조 불펜의 상태. 두개가 합쳐져 20실점 했다.(지난주 이야기를 미리 꺼내놓길 잘했다..ㅋ) 물론 4번타자 홍성흔이 스윙이 커지면서 불안해지고,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일조를 하긴 했다. 하지만 홍성흔은 아직 4할대이고, 수비도 아직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송승준이 맨붕이지만, 유먼은 제대로다. 공에 힘도 있으면서, 제구는 칼같다. 왼손 투수의 이점에다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최고 수준. 특히 슬라이더가 제구가 되면, 쳐도 3루 땅볼만 나올만한 완전체를 던지고 있음. 거기다가 이닝 이터로서도 최고 수준이다.  롯데에서 지금 강한게 뭐냐고 한다면 승리조 계투일 듯 리그 최고 수준이 되고 있다. (최대성 때문이다.). 홍성흔이 부진했지만 전준우가 기대 이상으로 해줬다. 도루/수비/홈런/기습번트/타점능력까지 모든 걸 보여줬다. 특히 오승환을 무너뜨린 건 기대 이상이었다!


1. 두산
  공격이 살아났다. 이는 김현수 효과이다. 단타만 노리는 스윙이 성공하고 있고, 그 때문에 두산 전체가 살아난다. 말했듯이 3번이 잘치면, 1-2번도 출루가 쉬워지고(승부할 수 밖에 없으므로), 4-5번도 타점 기회가 늘어난다. 두산의 1-2번과 4번은 최고 수준이므로, 3번이 연결만 잘해줘도 좋은데, 똑딱이 김현수는 그냥 잘하는게 아니라, 최고급이다. 감독의 이상한 대타가 연이어 성공했는데(것도 다 홈런으로...), 물론 성공해서 좋은 거다만, 잘하던 선수 빼고 막 바꾸는 것은 실패하면 욕먹기도 딱 좋다... 진짜 감독이 감으로 교체한건지 궁금하네...ㅎㅎ 투수는 임태훈이 잘해주는 반면, 김선우는 작년이나 제작년만 못한듯.  1위로 올라선 건 3위로 내려앉은 SK를 잡았기 때문이다. 일부로 조정했는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강한 선발을 토대로 SK를 이겼다. 일부로 맞췄는지, sk전에서 니퍼트+임태훈을 썼다. 하지만, 두산은 운이 좋다는 것도 짚고 넘어가야한다.  이상하게, 맨붕이 되고 나면 두산과 붙는 팀이 많은데, 한화-삼성-기아 이야기다. 두산이 쉽게 위닝 선두가 되는데 큰 도움이 된 듯하다. 세팀 모두 가장 안좋을 때 두산과 붙었고, 두산은 쉽게 가져간 면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두산 뒷문이 말도 아니기 때문이다. 중간 계투는 물론이고, 마무리 프록터도 그닥이다. 프록터는 제구 자체가 불안하고, 구위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압도할 정도는 아니다.  수비 칭찬을 해야 할 것인데, 수비는 8개구단 최강급이고, 특히 정수빈의 수비 하나가 마지막 기아전에서 마무리를 살려냈다.


3. SK
  약간 분위기가 꺾였었다. 지난 주 롯데와 1위 맞대결 싸움에서 밀리고, 바로 두산과 맞아서도 졌다.  특히 두산과는 한점차 승부에서 계속 지는데, 이전의 SK였다면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다.(물론 두산 선발이 원투 펀치가 다 나오긴 했다.)


3. 넥센
  지난주 이야기 했듯이, 몰아 치고, 분위기에 쓸리고, 연승하고, 연패 많이하는 스타일이다. 5연승 했다. 3위까지 올라오고...ㅎ(어째, 지난주 말하자마자...-_-;;) 특히 LG전에서 8-9회 10점 내서 역전하는 모습은, 아,,, 무섭다.... 란 느낌이 들었다.  홈런을 골고루 곧 잘 때려내는게 인상적. 하지만, 기본적인 면에서 전력이 떨어지는 부분은 있다. 연승도 잘 하지만, 연패의 가능성도 있는 팀이다. 연패로 빠지지 않도록 긴장이 필요하다.


5. LG
  이제는 말해도 될 것 같다. 타력은 확실히 강해졌다. 무관 매직이라고 해도 될까? 확실히 변화된 모습이다. 사실 화력으로만 따지면 8개구단 최강이지 않을까? (물론 세트+클린업 구성은 두산에, 쉬어가는 타선 없기론 롯데에 안될지 몰라도, 단순 화력은...) 하지만 타격이 문제가 아니다.  "오지환이 그렇게 수비 잘하는지 몰랐다." ㅎ 한명이 내야 수비를 이렇게 바꿔 놓는다. 사실 이번주 매경기에서 유격수 한명이 경기당 1-2 실점은 막아줬다. 하지만 리즈가 내려가 만큼 빠른 배터리 정비가 필요한 것은 숙제.. 그런 점에서 롯데전은 시리즈는 졌지만, 여러가지 소득이 있었다. (선수 발견의 관점에서) 시즌은 이제 한달이고, 아직은 팀을 추스리는 단계니까...


6. 삼성
  오승환이 6실점 블론드를 하면서 맨붕의 바닥까지 가는듯 했으나, 바로 다음경기에 오승환이 다시 나와서 최고의 투구를 했다. 그 때 오승환 투구를 보면, 얼마나 오승환이 온힘을 다해 투구 했는지 알 수 있다. 공이 부서질 듯이 잡고 던짐..ㅋㅋ 그 경기 이후 분위기는 좀 살아나는 듯하다. 물론 불펜이 살아난게 아니라, 타자들이 잘해주고 있다. 중심에는 이승엽이 있다. 일본에서 좀 잘해주지..ㅠㅠ 누누히 말하듯, 투수들이 부진한건 한번에 확 해결되지 않는다. 시즌 초 "선수들이 좀 긴장한 거 같아요" 하던 감독 멘트가 생각난다. 아직도 긴장 때문이라고 하진 않겠지?




7. 기아
  성적은 좋지 않으나, 두산과의 경기에서 느낀게 있다. 선 감독은 적어도 승리보다 더 큰 것을 보고 있구나.. 싶은 것. 분명, 두산과의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투수 교체 타이밍을 제대로 가져가지 않고 있다. (삼성시절 선감독의 타이밍 이야기다.) 투수들 키우기 위해, "위기 상황에서의 투수교체"를 자제하는 모습이다. 위기 상황을 극복해보란 뜻이겠지. (삼성시절 칼 타이밍으로 유명했던 선 감독이기에 하는 추측이다.) 팀 리빌딩을 상당히 장기간 프로젝트로 보고 있는 듯... 그렇다면, 이번 시즌은 버린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중요한 건, 구단주나 프론트와 시즌을 버리는데 대해 동의를 했느냐? 혹은 광주 팬들은 그만큼 인내심이 있느냐? 일듯..




8. 한화.
  한화에서 가장 열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는 누구일까? ... 안타깝게도 불혹의 나이가 눈앞인 최고령 박찬호이다. 4월 총 4승 중에서 3승이 박찬호의 경기였다고 한다. (4경기 출전 1승1패) 물론, 완벽 투구를 해준 류헨진은 1승만 했다.  진경기는 물론이고 이긴 경기에서도, 주루플레이, 수비에서 기본이 안되어있다. 만약 1군/2군 승격제도가 있다면 한화는 2군 갈지도 몰르겠다.(nc가 올라오겠지...).  국내 최고 투수와 국내 최고급 타자를 모두 보유한 팀이라고 믿기 힘들다. 연패 중이라면 정신력을 무장했으면 한다. 딱 박찬호 만큼만... 작년 분위기 탔던 걸 생각하면, 멘탈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들 알고 있을 선수들 아닌가? 지난주까지 김태균을 많이 깠었는데, 물론 4할 타자로 타율이 높다지만, 장타가 없다는 뜻이었다. 류현진이 1실점 하고 막 패전투수 되고 그러는데, 타자들이 모두 멘붕이라면, 김태균은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똑딱이로 출루를 목표를 할 건 아니지 않는가? 국내 최고 타자 답게 장타를 늘려야 한다. 타율을 까먹더라도... 그래야 류현진이 1:0이나 2:1 정도로 라도 승리를 챙겨갈 수 있다는 의미이다. 뭐, 타점 상황에서는 달라지겠지만... 그래... 그의 잘못은 아닐지도. 근데, 몸값으로는 국내 최고 대우라는 점~

2012년 4월 23일 월요일

jack johnson - "Only The Ocean" (가사 해석)



*. 공식 뮤비가 없는 노래입니다.



"Only The Ocean" - jack johnson


     - 해석 : eomiks
After all this time
이모든 시간이 지나고
After all of these season
이 모든 계절이 지나고
After your own decision to go to the water for a reason
어떤 이유에서든 니 스스로의 선택으로 물을 찾아 온 이후엔
It's only the ocean and you
너와 바다. 오직 둘 뿐이야.
And all of this lines
그리고 이 모든 선들은
Will all be erased soon
곧 모두 지워질거야
They go out with the tide
썰물에 빠져나갔다가
And come back with the waves
파도에 밀려오겠지
It's only the ocean and you
오직 바다와 너 뿐이야.

You don't want
넌 원하지 않아
You don't wait
넌 기다리지 않아
You don't love but you don't hate
사랑하지 않지만 미워하지도 않지
You just roll over me
넌 그냥 날 덮쳐
And you pull me in
그리고 날 끌어당기지

And this work is done
그리고 이 모든게 끝나고
And this cold is dry
그리고 이 추위가 마르고
When this world's too much
이 세상이 불감당이 되면
It will be only the ocean and me
나와 바다 뿐이게 될거야
When these sails go up
이것들이 행해해 가면
Mountanis fade away
산들은 사라지고
Stars come back
별들이 돌아와
I'm finally free
난 마침내 자유야
It's only the ocean and me
오직 바다와 너 뿐이야

You don't want
넌 원하지 않아
You don't wait
넌 기다리지 않아
You don't love but you don't hate
넌 사랑하지 않지만 미워하지도 않지
You just roll over me
넌 그냥 날 덮쳐
And you pull me in
그리고 날 끌어당기지
And you pull me in
그리고 날 끌어당기지
You don't want
넌 원하지 않아
You don't wait
넌 기다리지 않아
You don't love but you don't hate
넌 사랑하지 않지만 미워하지도 않지
You just roll over me
넌 그냥 날 덮쳐
And you pull me in
그리고 날 끌어당기지
And you pull me in
그리고 날 끌어당기지

 You just roll over me
넌 그냥 날 덮쳐
And you pull me in
그리고 날 끌어당기지

Jack Johnson - Better Together (가사 해석, live MV)




"Better Together"

                         - 해석 : eomiks

There is no combination of words I could put on the back of a postcard
엽서 뒷장에 쓸 만할 단어들을 엮을 수 없네~
No song that I could sing, but I can try for your heart
내가 할 줄 아는 노랜 없어, 하지만 니 맘에 들도록 노력은 할 수 있겠지
Our dreams, and they are made out of real things
우리 꿈들, 진짜 것들로 만들어진 꿈들,
Like a, shoebox of photographs
With sepia-toned loving
예를 들면, 변색된 사랑스런 사진을 모아놓은 신발 박스 같은 것들 말야.
Love is the answer,
사랑이 답이야
At least for most of the questions in my heart
적어도 내 맘에 있는 대부분의 질문들에 대해선.
Like why are we here? And where do we go?
우리가 왜 여기 있는지, 어디로 갈지
And how come it's so hard?
그리고 왜 이렇게 힘이 드는지?  - 같이
It's not always easy and
항상 쉽지만은 않아 그리고,
Sometimes life can be deceiving
어떨 때는 삶은 현혹되기도 하지
I'll tell you one thing, it's always better when we're together
한가지만 이야기할게. 우린 함께일 때가 더 나아.
Mmm, it's always better when we're together
음, 우린 함께일 때가 더 나아
Yeah, we'll look at the stars when we're together
그래, 우린 함께일 때 별들을 바라볼거야
Well, it's always better when we're together
음, 우린 함께일 때가 항상 더 나아
Yeah, it's always better when we're together

음, 우린 함께일 때가 항상 더 나아

And all of these moments
그리고 그런 순간들은
Just might find their way into my dreams tonight
오늘밤 내 꿈에 어떻게든 찾아올거야
But I know that they'll be gone
하지만 걔들도 사라질 것을 난 알지
When the morning light sings
아침 빛이 노랠 부르며
And brings new things
새로운 것들을 데려 올 때 쯤엔
For tomorrow night you see
내일 밤이면 봐봐
That they'll be gone too
걔들도 사라질거야
Too many things I have to do
내가 할일은 너무 많아
But if all of these dreams might find their way
Into my day to day scene
하지만 이 꿈들이 
내 하루하루 장면으로 오는
자신의 길을 찾는다면
I'd be under the impression
I was somewhere in between
With only two
난 오직 둘 사이의 어느 곳에  있었다고 느끼게 될거야
Just me and you
단지 너와 나 사이에만...
Not so many things we got to do
Or places we got to be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이나 우리가 가봐야 할 곳은 그리  많지 않아
We'll sit beneath the mango tree now
우린 지금 망고 트리 아래 앉을거야
Yeah, it's always better when we're together
그래, 우리가 함께라면 항상 더 좋아
Mmm, we're somewhere in between together
음, 우리가 함께라면 항상 더 좋아
Well, it's always better when we're together
글쎄, 우리가 함께라면 항상 더 좋아
Yeah, it's always better when we're together
그래, 우리가 함께라면 항상 더 좋아
Mmm, mmm, mmm
음,음,음

I believe in memories
난 기억들을 믿어
They look so, so pretty when I sleep
걔들은 내가 잠 들었을 때 정말, 정말 이뻐, 
Hey now, and when I wake up,
야 지금, 그리고 내가 깼을 때,
You look so pretty sleeping next to me
내 옆에서 자고 있는 네가 너무 이뻐
But there is not enough time,
하지만 시간이 없어
And there is no, no song I could sing
그리고 내가 부를 줄 아는 노래도 없지
And there is no combination of words I could say
그리고 내가 엮어 낼 단어들도 없어
But I will still tell you one thing
하지만 한 가지만은 계속 말할 수 있어
We're better together.
우린 함께이어야 좋단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