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11일 일요일

이발

2003-04-08 00:55:46




이발.
            -정민


마음을 굳게 먹으며
머리를 바꿨다.


이젠 생각하지 않겠다고.
잘려진 머리처럼
기억들...
지워 버릴려고..

마주보고 있는
어색한 나는
이미
새 미소를 얻었지만..


내 가슴속 깊이
추억이라는 변명의 손잡이를 가지고 있으니


거울속의 나는 웃고있어도
나의 가슴은 아직 빗속을 헤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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